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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게시물 상세
작품명 2022년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 <바하리야>
위치 서울
건축가 민우식 / 2022
수상년도 2022
대지면적 지상층수
건축면적 지하층수
건폐율 용적율
작품설명
게시물 상세
 
한국건축가협회상_<바하리야>_사진©황효철
2022년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 <바하리야>

대표건축가: 민우식_㈜민워크샵 건축사사무소
공동설계자: 박세인_㈜마루건축사사무소
건축주: 김명녀
시공자: 채동진_㈜지음씨엠
영동 고속도로 옆에 위치한 삼각형의 대지는 삭막한 인상을 주었다.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와 근처 물류창고를 드나드는 거대한 트레일러들 말고는 주변 맥락에서 단서를 찾기가 어려운 조건이었다.  손님을 유도해야 하는 상업시설 인 만큼, 사람들이 고속도로에서 이 장소를 인지할 수 있어야 했다. 하얀 벽이 떠있고 그 아래로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했다.

대지의 가장 긴 변에 높이 4미터 길이 50미터의 떠있는 벽을 만들었고 삼각형의 대지에 상응하는 평면을 가지게 되었다.  내부의 얼개는  벽 하나로 나누어진 열린 공간이다.  북측으로는 차량이 다니는 고속도로 풍경을, 남측으로는 연못과 사막정원을 보며 커피를 마신다.  두 영역 사이에는  15미터의 길이의 ‘떠있는 벽‘이 있다.  이 구조물은 속이 비어 있고, 상부의 천창에서 들어오는 빛을 보내어 긴 복도를 양분한다.  방문자는 이 것을 인공조명으로 착각하지만 빛의 질감과 위치가 바뀌는 것을 보며 비로소 자연광임을 인지하게 된다.

대담하고 단순한 구조와 형태를 강조하기 위한 디테일은  건물 2개 (카페동, 주택동) 에 다양하게 적용되었다.  얇아지는 슬라브, 20미터의 매달린 경사로, 가볍고 경쾌한 T 바 기둥들, 풍압을 지지하면서 천막을 걸 수 있는 로드 바와 야외기둥들은  구조와 장식의 기능을 동시에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카페 이름인 바하리야는  이집트에 있는 돌이 흩뿌려진 사막이다.  아무런 식재가 없는 사막풍의 조경은 대담하고 단순한 건물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국건축가협회상_<바하리야>_사진©황효철
한국건축가협회상_<바하리야>_사진©황효철
한국건축가협회상_<바하리야>_사진©황효철
한국건축가협회상_<바하리야>_사진©황효철
한국건축가협회상_<바하리야>_사진©황효철

"땅의 형태로 귀결된 삼각형의 영역 설정은 쉽게 공간에서 읽히지 않는다. 이는 기하학 공간에서 드러나는 엄격한 구조의 모듈에 저항한 흔적과 동시에 이 장소에서 경험될 서로 다른 속도의 두 가지 풍경을 최대한 투명하게 걸러낸 중성적 영역이 오히려 그 엄격함을 느슨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마치 땅의 일부가 구조화되어 부유한 지형을 형성하고 그 위에 투명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장한 비율로 제작된 T멀리언은 투명성과 동시에 구조의 경계를 소거시켜 내부 공간의 자율성을 획득한 과감하고 실험적인 플로팅 건축이다.  <바하리야>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삭막한 사막과 같은 이 장소에서 빠른 속도감에 대응하는 시간의 풍경과 하얀 모래 정원과 반사못 위로 떨어지는 정적인 빛의 풍경이 공존하게 만든 ‘은유의 건축’으로서도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2022년 한국건축가협회상 심사평 중

심사위원장 이한호 심사위원 정수진, 정영한, 조성익, 남정민


작품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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