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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게시물 상세
작품명 2022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 <신길중학교>
위치
건축가 이현우 / ㈜이집건축사사무소
수상년도 2022
대지면적 지상층수
건축면적 지하층수
건폐율 용적율
작품설명
게시물 상세
한국건축가협회상_<신길중학교>_사진©진효숙
 2022년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 <신길중학교> 

대표건축가: 이현우_㈜이집건축사사무소
건축주: 서울특별시 남부교육지원청
시공자: 박창억_㈜피앤피건설
신길중학교는 신길재정비 촉진지구내에 위치한다. 학교 주변을 20층 규모의 고층아파트들이 둘러싸고 있고, 이 곳에 다니는 학생들은 이와같은 획일적이고 거대한 도시스케일의 주거공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그 곳에 사는 학생들을 위하여 학교는 이와 반대로 '집'처럼 친밀하고 위압적이지 않은 작고 낮은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학교부지는 야트막한 둔덕위에 있고, 학교도 앞에서부터 2,3,4층의 계단식으로 배치되어서, 등하교시 마주하는 학교의 모습은 마치 2층 높이의 야트막한 집들과 가로수들이 늘어선 편안한 동네길의 모습이 된다. 개개인의 개성과 창의력이 자라나는 중학생들에게 '개별성'과 '다양성'의 가치는 중요하듯이 학교도 개별적인 [집]들의 집합체인 마을처럼 조화로운 동시에 다채로운 모습을 갖고 있다. 교실크기로 분절된 매스는 한 개의 교실이 하나의 집과 같은 느낌을 준다. 분절된 매스는 마감재에도 변화를 부여했고, 이와같은 마을같은 다양성은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차이를 존중하는 학교공간을 표현한다.

기존의 전형적인 학교는 운동장과 교사동으로 이분화된 공간구조를 가지지만, 신길중학교에는 문열면 바로 앞에 있는 마당으로 나가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중정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이와같은 옥외공간은 넓은 문과 투명한 창, 폴딩도어로 내부와 연계되고 확장된다. 또한 이와같은 장치들은 개방성과 동시에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해서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안전하게 하며,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에게 원초적인 '집'에 대한 아늑하고 친밀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한국건축가협회상_<신길중학교>_사진©진효숙
한국건축가협회상_<신길중학교>_사진©진효숙
한국건축가협회상_<신길중학교>_사진©진효숙
한국건축가협회상_<신길중학교>_사진©이집건축사사무소
한국건축가협회상_<신길중학교>_사진©이집건축사사무소

"좁은 복도와 양쪽으로 늘어선 교실. 휴식시간에 바깥 공기를 쐬기 위해서는 운동장까지 나가야하는 불편. 수십 년 반복되어온 학교의 기본 형태를 벗어나는 노력이 <신길중학교>에서 시도되었다. 


건축가는 복도의 폭을 넓혀 라운지처럼 사용하도록 하고, 교실 사이 곳곳에 테라스를 두어 휴식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해놓고 보니 매우 효과적으로 보이는 이 해결책이 왜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을까? 건축가의 설명에 따르면, 이 새로운 학교 평면을 공개하자 ‘복도가 넓어서 학생들이 뛰어다니다가 다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있었다고 한다. 얌전한 학생들이 조용히 한 줄로 복도를 걸어가는 질서정연한 모습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평면은 위험해 보였을 것이다. 쉬는 시간에 테라스에 모여 왁자지껄 수다를 떨면서 햇빛을 쬘 수 있는 학교가 있어야 한다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생각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맞서고 설득하는 지난한 과정이 필요하다.


새로운 건축적 시도를 위해서는 건축가뿐 아니라, 관련 공공기관, 학부모, 학생 등 모든 관련된 사람들이 변화와 모험을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한다는 사실을 신길 중학교는 알려준다."


2022년 한국건축가협회상 심사평 중

심사위원장 이한호 심사위원 정수진, 정영한, 조성익, 남정민

작품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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