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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게시물 상세
작품명 2023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 <콘크리트월>
위치 충청북도
건축가 나은중 / 네임리스건축사사무소
수상년도 2023
대지면적 지상층수
건축면적 지하층수
건폐율 용적율
작품설명
게시물 상세
한국건축가협회상_<콘크리트월>_©노경
  2023년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 <콘크리트월> 

대표건축가: 나은중_네임리스건축사사무소
공동설계자 : 유소래, 이창수_네임리스건축사사무소
건축주: 안기원_콘크리트월
시공자: 김동수_태연디앤에프건설㈜
대지는 제천의 산과 물이 만나는 청풍호 자락에 위치한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淸風明月)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자연으로 둘러 쌓인 땅의 고즈넉함을 함축한다. 대지의 땅의 흐름과 자연의 감각을 경험으로 치환하고자 한다. 이는 벽과 지붕이라는 건축의 기본요소로부터 시작된다. 벽은 대지를 가로지르며 공간을 단절하기보다 주변을 향한다. 이 위에 지붕 판이 얹혀지고 안과 밖의 관계를 형성한다. 벽, 지붕 그리고 지형에 의해 분절된 대지는 다양한 마당과 틈이 형성되며 그 사이 바람과 빛이 스며든다. 장소의 경험은 자연과 인공이 교차하는 시퀀스와 함께한다. 방문객의 여정은 땅 밑으로 내려가며 시작된다. 계단을 내려오며 마주하는 흘러내린 벽은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인다. 판매공간을 지나 천장이 일부 열린 빛마당은 스며드는 빛과 돌의 마당이다. 다시 상부로 이동하며 마주하는 콘크리트 기둥과 흐트러진 돌풍경은 자연과 인공의 관계를 형성한다. 식음공간 전면에 형성된 수공간은 유연한 흔들림을 통해 거친 콘크리트에 빛을 산란한다. 자연과 인공, 돌과 콘크리트, 벽과 판 사이 관계는 서로 다름의 경계를 통해 해석될 수 있다.
한국건축가협회상_<콘크리트월>_©김용관
한국건축가협회상_<콘크리트월>_©김용관
한국건축가협회상_<콘크리트월>_©김용관
한국건축가협회상_<콘크리트월>_©김용관
한국건축가협회상_<콘크리트월>_©김용관
한국건축가협회상_<콘크리트월>_©김용관
한국건축가협회상_<콘크리트월>_©김용관
한국건축가협회상_<콘크리트월>_©김용관
한국건축가협회상_<콘크리트월>_©김용관

"이 건축은 대지 밖에서는 품고 있는 공간을 예측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용자는 반드시 건축물 속으로 들어와 움직이면서 다양한 시퀀스를 경험해야 한다.

산과 호수가 만나는 수려한 경관의 경사진 부지에 단순한 콘크리트 벽과 지붕 판을 지형에 따라 교차시키며 다양한 경관을 연출하고 주변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내려가고 올라가면서 주변의 풍광과 어울리는 건축가의 구축물과 그 위에 놓여진 돌들은 묘한 이질감과 조화 감을 뿜어낸다. 이는 건축가가 의도한 것일 것이다.

 

주 진입로에서 보았던 파노라마 경관이 지하로 진입하는 시퀀스에서는 의도된 벽체와 지붕 판으로 정제된 다양한 경관을 연출하고 엇갈린 지붕 판 사이로 자연이 스며들도록 계획하였으며 콘크리트와 석재가 반복적으로 병치 되는 경관을 보여준다. 식음 공간에서 보여지는 수공간은 물소리와 함께 바람에 흔들리는 그림자를 실내로 관입시켜 자연과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돌과 같은 느낌의 콘크리트를 위해 검정 골재를 첨가시킨 콘크리트는 표면이 거칠수록 돌과 구분이 힘들고 오랜 세월이 흐르면 연륜의 켜가 덮여 자연의 일부가 될 것이다. 비록 작은 건축물이지만 자연 속에 완벽히 용해된 작품이다.

 

이용자는 자연과 인공 사이를 거닐면서 그 관계를 느끼라는 건축가의 강한 의도로 보인다. 그래서 이 건축물은 건축가의 의도대로 자연과 인공 사이의 경계를 인식하게 해준다. 또한 건축가는 중요한 카페의 공간들을 자연과 인공의 경계에 자리 잡게 하였다. 그리고 그 경계에서 자연과 인공물을 바라보게 하고, 세심한 아이디어로 건축가가 보여주고 싶은 장면을 의도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자연과 건축의 관계에 대한 설명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 건축가의 모습이 아직 생생하다. 건축은 벽과 판으로 시작되었고, 콘크리트 벽의 다양한 처리는 공간의 성격을 완성하는 중요한 특징이 되었다. 이 작품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콘크리트 벽체는 자연 속의 돌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음을 강조하는 요소로 사용되었고, 시퀀스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각 공간은 콘크리트 표면의 치핑 정도에 따라 미세하지만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2023년 한국건축가협회상 심사평 중

심사위원장 최명철 심사위원 김동진, 신경선, 오신욱, 인의식

작품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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