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의 역사적 기원 - 마암.<br>여주의 「여」자의 한자는 「흑마」를 의미한다. 뛰는 검은 말과 닮은 마암(말모양 바위)과 충돌하는 남한강 지류의 형태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여주가 시작되는 장소인 마암은 우리의 장소에서 남한강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다.<br><br>■ 종축배치.<br>현재 박물관은 중심축이 남한강을 향해서 위치하고 있다. 신축될 박물관은 주변 상황을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그 축에서 비켜난다. 토대석과 건물의 윗 부분은 분리되고 비틀어져서 마암을 향하고 있는 새로운 축을 만들어낸다. 입구를 따라 축에 평행하게 세워진 코르틴 지붕창 콜로네이드는 방문객의 시선을 마암으로 곧장 이끌어낸다.<br><br>■ 공간의 드라마<br>식당 위의 구조는 캔틸레버식으로 되어있으며 수평적 분열을 따라 남한강의 전경을 방해없이 바라볼 수 있다. 로비와 식당을 마주하는 주 현관은 3층 높이이다. 그것의 수직성이 식당 전망의 수평성과 균형을 이룬다. 피라네지의 순환 배치가 안정적인 정육면체 공간에 활력을 부여한다.<br><br>■ 번뜩거리는 빛과 이미지<br>서편의 검은 유리 표면은 하늘을 반사한다. 반사된 하늘의 모습은 표면의 다소 칙칙한 검은 상자로의 변화를 가져온다. 서편 모서리의 절단부는 여주의 지형학적인 기원이 되는 남한강 상류를 반사한다. 자갈로 가득 찬 연못은 하늘의 빛과 이미지를 건물에 반사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