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오피스가 밀집해있는 지역에 위치한 일산방직 사옥 건물은 저층부의 화강석 물갈기로 마감된 격자의 결구들과 일반층의 수평띠를 강조한 커튼 월, 상층부의 3개의 유리벽면, 삼각형 돌출부의 과장한 시도들이 어우러져 강한 외관적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92년의 제3회 도시환경문화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조각가가 아이디어를 낸 조형물 「여의도91」의 역동적인 조형과 어우러져 건물 색채의 명료한 대비로 주변환경을 심미적 공간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9-11층을 보이드 처리하고 내부공간에 아트리움을 채용한 것이나 지하1층에 설치된 선큰가든은 빛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공간과 내부환경을 새롭게 하려는 시도로서 평이한 사무소 건축을 뛰어 넘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