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물은 문경시 외곽지로 지금은 주변이 텅 빈 곳에 건립되어 있다. 이 지역은 문경시가 문화관광 휴양 레저 시설 단지로 기본 구상을 잡고 이것의 일환으로 석탄박물관을 건립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부존 에너지 자원인 석탄 산업의 변천사를 한 곳에 모아 귀중한 역사적 사료로 보존하고 후세들에게 석탄 산업 전반에 대해 이해시키려는 학습장으로 전시 공간 구성은 옥내 전시 1,44.92㎡, 옥외 전시 7,188㎡, 갱도 전시 740㎡로 이루어져 있다.<br>부정형의 대지 위에 특정한 방향성이 없는 고전적 패턴인 원통형의 매스를 구상하여 관찰자의 시선이 건물 각 방향에서 동일한 형태 인식에 주안점을 두어 기념비적 건축물을 추구하였다. 배치 및 공간 구성은 대지 전면의 주차장, 주차장에서의 긴 진입로, 철구조로 된 박공형의 출입구, 경사지를 이용한 층별 구성, 용도에 따른 박물관 공간 배분, 외부 주입구와 일직선상에 놓은 전시관 내부의 90도 각도로 벌어진 방사형 계단, 디오라마 전시형식, 1층에서 2층 전시실로 유도되는 긴 경사로, 사이버 전시 시설, 옥내 전시 출구와 옥외 전시장의 연결, 실제 은성광업소 갱도를 이용한 갱내 전시 시설, 갱내 출구에서 전시장 외부로 나가는 연속 순환로 형식을 취하고 있고 지하층에서 2층까지 전시공간을 제외한 중앙 공간은 오픈 공간으로 개방되고 상부는 반투명 천창으로 연결되어 공간의 유동성과 인공 전시 유형에서 오는 눈의 피로를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수직 보행공간이 놓여진 지하층 계단과 1층 경사로에 자연 요소를 도입하여 폐쇄성에서 오는 답답한 감을 해결하고 하였다.<br>외부 입면 구성은 열주 형식의 기둥인 저층부, 묵직한 무창 계획의 벽면인 본체부, 그리고 마감 처리된 원반형의 콘크리트판이 상부 기둥에 의해 들려져 고전적인 3부 구성으로 솔리드와 보이드 매스의 절제된 구성을 이루고 화강석과 문경석으로 외부 마감 처리를 함으로써 고전 형식의 기념비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