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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작품

게시물 상세
작품명 재능교육 강남사옥
위치 서울 강남구 도곡동 464
건축가 이성관 / (주)건축사사무소 한울건축
수상년도 1995
대지면적 36475 지상층수 5
건축면적 765 지하층수 1
건폐율 16.93 용적율 84.18
작품설명
게시물 상세
어떤 건물이건 경제적 법규적 제약을 받지만 리노베이션의 경우 이러한 제약은 건물의 배치, 볼륨 그리고 기존 구조의 한계라는 또 다른 도전을 받게 된다. 건물은 처음 계획 과정에서 당시의 여러 가지 필요한 외부적 요인에 의하여 결정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것이 생명을 잃는 것은 사회의 반영물로서의 역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가의 급등으로 인하여 건물의 수명이 자체의 내구연한이나 내용연한이 아니라 땅의 부가가치적 측면으로 결정되는 것이 우리가 처한 상황이다. 건물은 땅 위에 지어지는 소모품화 되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일정기간만을 사용하면 된다는 생각과 엇물려 건물의 질을 열악하게 만들고 있다. 구미의 여러 건물이 재활용의 개념으로 오랜 시간 여러 번에 걸쳐 리노베이션 되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우리의 건물들은 일회성처럼 지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리노베이션은 우리에게 생소한 작업이지만 부산방송국의 경우와는 달리 이곳 나름대로의 여건에 맞게 또 다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br><br>도곡동 재능교육 사옥은 「H」아파트 단지 내의 기존 상가건물을 재능교육 측에서 매입하여 단지 내 기존의 일부 편익시설과 재능교육 측의 사업장 기능을 담아 사옥으로 쓰도록 계획된 건물이다. 매입 당시 이 대지는 단지 전체에서 공유지분으로 소유됨으로써 신축이나 증축 등이 불가능했고, 법적으로 대수선과 용도 변경만이 인정되는 상태였다. 따라서 배치, 면적, 건폐율, 용적률 등은 계획 초기부터 고정되어 있었다. 또한 기존 건물의 외관은 「H」아파트 상가건물의 prototype으로 이미 일반에게 로고화 되어있어 새 소유주의 신사옥 외관으로는 부적격하다고 판단되었고, 이에 리노베이션을 채택하게 된 것이다. 건물의 규모나 매스 또 골조가 결정된 상태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면서 새로이 주어진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것은 기존 건물들의 기능과 여러 면에서 충돌하게 되는 문제를 안게 되는데 설계상의 많은 부분이 이런 한계를 극복시키는데 소진되었음에도 리노베이션의 장점을 극대화시키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br>전면도로의 너비나 주변 건물의 볼륨 그리고 도심 내의 위치가 갖는 가치 창출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작지만 큰 건물과 대등한 가능성을 가지고, 현재를 반영하는 완결체를 만들려고 하였고, 이에 새로운 건물과 다름없이 보이길 원했다.<br><br>기존 구조의 일부분이 옹벽인 관계로 입면의 일부분은 알루미늄 패널로 덮여 있으나 두 도로에 접한 모서리 대지로서의 조건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전면 가로수 위로의 열림을 강조하기 위하여 모서리는 대부분 유리 커튼 월로 계획되었다. 주간에는 도시 스케일의 쇼윈도로서 또 야간에는 거대한 가로등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고려된 것이다. 건물의 외부볼륨을 유지하면서 입면에 새로운 표현을 하기 위해 표면의 분절이라는 전략을 사용하였는데, 디테일 레벨에서 미묘한 변화를 줌으로써 2차원의 입면에서 깊이감을 얻을 수 있었다. 옥상의 계획은 계획 초기부터 하늘을 향한 다섯 번째 입면으로 고려되어 진행되었는데, 이것은 주변의 아파트나 건물들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그로부터의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다른 4개의 입면과 서로 연관되면서 전체 구성을 이루고 있다.<br><br>건물을 계획할 때 증축이나 리노베이션을 고려한다는 것은 건물의 미완성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 설계를 할 때마다 이러한 생각은 설계의 끝은 어디인가 하는 의문으로 이끄는데, 새로운 재능교육 사옥 또한 그러한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기에 그 의문은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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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791_P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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