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대지는 폭 152m, 남북 171m로 7,795평 크기의 직사각형 대지이다. 남측, 서측 45m 도로, 동측 40m 도로, 북측 30m 도로에 면했으며 남측과 북측도로는 약 5m의 고저 차가 있다. 우리는 열려있는 4면으로부터의 접근성 확보, 쾌적한 내, 외부 공간 확보, 각 시설의 연결과 통합의 효율화를 통하여 대지 사용효율의 극대화를 건축적 목표로 설정했다.<br>조형적으로는 새로운 학생문화 수용을 위한 친근하고도 미래지향적인 조형미를 부여하고 거대 구조물이 대지에 순응되고 흡수되는데 주안점을 두고 각 프로그램의 명쾌한 설정과 내, 외부 공간의 위계 부여를 통해 거대 매스의 위압감을 최소화하는 점 등을 설정하고 시작했다. 여러 가지 대안 작업을 통하여 선택된 배치 방법은 대지를 중심으로 남북에 접근 광장을 계획, 남북으로 관통하는 연결축을 설정하여 이벤트 거리를 만들었다. 그 서측으로 1500명이 수용 가능한 대공연장을 위치시키고, 동측으로 체육관, 수영장 볼륨을 위치시켰다. 그 앞 측으로 문화 관리동(후에 정보문화센터로 함)을 체육관동에 면하여 배치시켰으며 대공연장과 체육관동을 연결하는 곡면에 지붕을 덮어서 연결, 통합하는 조형을 택했다.<br>이 방법에 의해 대공연장과 체육관 볼륨 사이의 이벤트 공간이 곡면의 지붕 공간에 흡수되고 남북 5m의 레벨 차를 이용해 계단화한 옥외 공연장인 「열린 마당」을 만들었다. 대공연장 남측 마당을 만남의 광장, 미디어 파크로 활용되고 접근 동선의 집합점과 출발 배분 마당으로 활용되었다. 북측도로에 면하여 중앙에 이벤트거리 축이 있고 서측에 축구장, 동측에 길거리 농구장 및 옥외주차장이 배치되어 문화센터의 뒷마당 기능을 담당하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