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대학에서의 주안점은 흐름(CIRCULATION)에 따른 공간의 질(SPACE QUALITY)의 디자인이다. 건축의 디자인은 미술품과 같은 미적인 창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소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우선한다. 따라서 아이덴티티, 영역의 구획, 흐름에 따른 위치 감각, 장소적 귀속감, 이러한 것들을 위해 몇 가지 기법이 선택되고 도입된다.<br>전체적으로는 일관(UNIQUE)된 공간 구성, 출입구와 접속부의 변화, 색(COLOR CORDINATION), 피로티 및 그것의 주열, 전정 및 중정의 조경, 열림과 닫힘, 빛과 그림자, 3-DIMENTION의 다이너미즘, CIP 등이다. 이러한 요소들을 단순화하는 데에는 최대한의 절제를 필요로 했는데 이는 건축적 기법의 실험단계를 극복하기 위함이었다.<br>또한 특기할 관심의 초점은 가변성 또는 융통성의 건축적 실현에 있었다. 특히 자연과학의 경우 가장 급속하게 변화, 발전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학사계획에 적절히 대응해갈 수 있는 물리적 장치를 발견하려는데 중점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