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화공간의 개념 : 시대의 이상이던 상업 건축과 기념비적인 문화 건축의 시대를 지나 이제는 많은 대중을 위해 봉사하는 공공의 환경 구축이라는 시대 가치로서의 공공건축을 위하여, 경직된 관공서의 이미지 탈출같이 진부한 명제에 대한 한 때의 상념이 아닌 모두가 기대하는 공공의 이미지에 부응하며, 또한 적어도 우리의 공공건축 역사적 연속성의 일원이 될 수 있는, ACADEMISM에 바탕을 둔 진정한 PROFESSIONALISM의 추구라는 우리의 관심과 의지를 실현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미래의 건축환경에 대한 가능성을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하였다.<br><br>2. BLOCK 17 배치도 : 목동 신시가지 BLOCK 17은 도시계획상 문화복지시설 단지로 개발되는 지역으로서, 대각선 상의 양천구민 체육센터 광장과 구민회관의 광장을 연결하는 축과 4면이 일방통행 도로로 둘러싸인 BLOCK 내 보행자축이 교차하는 절점에 중앙광장(옥외광장)을 조성하여 차가 없는 단순한 보행로가 아닌 적극적인 보행자몰 PEDESTRIAN MALL을 계획한다.<br><br>3. 광장 공간의 개념 : 관공서와 휴식의 공간이라는 두 이미지를 엮기 위해 공공부지 공간을 조금 비워 「광장」을 도입하고 전면부에서 차량동선을 완전히 배제한 보행자 중심의 진입부를 구성한다. 구민회관 광장, 체육센터 광장 그리고 중앙광장을 연결하기 위하여 강당동을 한 걸음 후퇴시키고 사무동의 1,2층을 부분적으로 OPEN 시켜 보행자를 끌어들임과 동시에 시각적으로도 연결한다. 2층 DECK로의 진입계단을 전면부에 위치시켜 예식이 끝난 하객들의 즐거운 만남의 마당이 될 수 있도록 한다.<br><br>4. 형태 : BOX형 매스(사무동)와 원통형 매스(강당동)를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배치 /대비시켜 다양한 내, 외부 공간 형성을 계획한다.<br><br>5. 입면 : 간결하고 독창적인 입면 구성으로 주변 환경과의 대비, 조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개입한다.<br><br>6. 재료 : 금속재료와 노출 콘크리트의 교차, 중첩을 통해 미래지향적 이미지와 상징적 이미지를 표현한다.<br><br>7. 내부 공간의 개념 : 전시, 강연, 학습의 기능을 수행할 문화센터에 있어서 직교 GRID에 바탕을 둔 평면계획과 중앙부의 CORE에 의한 공간 구획은 실 기능별 FLEXIBILITY를 증가시킨다. 실제로 4층의 도서열람실로 계획되었던 공간은 주민을 위한 인터넷 정보센터(문화의 집)로 꾸며져 시대와 주민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는 문화센터의 공공성을 추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지상 1층 소강당은 기능상 직사각형이지만 지상2층의 외각원호를 그대로 내려서 내부의 로비와 외부의 보행자 광장으로의 연결 공간을 동적으로 구성하였다.<br><br>다기능 시설인 만큼 이용자의 부류도 다양하고 향유하는 생활문화 또한 여러 가지라 할 수 있다. 이들의 만남과 교류를 단절시키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동선체계를 구축함에 있어서 LEVEL변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외부 중앙광장에서 지하 1층, 지상 1층, 지상 2층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동선분리를 구성하되 일반 계단실이 아닌 SUNKEN과 DECK를 도입하여 이용자의 동선에서 건조함을 최소화한다.<br><br>8. DECK : 예식행사를 위한 소강당과 대강당의 관람객 동선을 분리하고 사무동의 지상 2층으로 직접 진입(STACKED LOBBY 구성)할 수 있는 동선 기능적 역할과, 분리되어있는 사무동과 강당동을 연결시켜 잡아주는 구조 기능적 역할 외에, 사무동 BOX형 매스와 강당동 원통형 매스를 조합하는 조형적 역할도 수행한다.<br><br>9. SUNKEN : 연금매점/식당 등 주민편익과 복지를 위한 시설로의 자유로운 접근을 계획하여, 운영, 관리의 편의 하에 자칫 무시되기 쉬운 대민 SERVICE라는 문화회관의 근본 성격을 유지하며, 옥외 조형물과의 조화를 통해 조형성의 획득 또한 추구한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