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자유센터의 참석자들을 위한 숙소로 사용할 목적으로 지은 건물이었다. 정부는 자유센터 관련 세동의 건물을 짓기 위해 1962년 반공 연맹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로 하고, 국가 보조 1억 원과 국민 모금 1억 5천만 원을 가지고 공사에 착수하였으나 참전국들이 내기로 하였던 부담금이 걷히지 않음에 따라 건축 공사는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그나마 숙소를 위한 이 건물은 골조 공사만 이루어지고 한동안 방치되었다가 나중에 호텔로 민간인에게 매각되어 객실 245실을 갖춘 타워호텔로 완성되었다. 네 모서리의 대각선 기둥으로 지지되는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된 골격의 중간 부분이 약간 잘록한 외관은 한국의 전통 놀이기구의 하나인 연날리기에 사용하는 얼레를 연상하는 형상을 하였으며, 하늘로 향하는 동적인 느낌을 주는 건물이다. 건물규모가 17층인 것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국과 한국을 포함한 17개국을 상징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