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News

homenavigate_next자료마당navigate_next건축작품

건축작품

게시물 상세
작품명 성도교회
위치 서울 중구 회현동
건축가 최동규 / (주)서인종합건축사사무소
수상년도 1993
대지면적 지상층수
건축면적 1440.93 지하층수
건폐율 용적율
작품설명
게시물 상세
작품 설명: 퇴계로 남대문시장 건너편 도로 한 켜의 껍질 뒤로 들어간 자리에 이 대지는 있었다. 주어진 대지에 나는 선입견 없는 빈 마음으로 서서 건축주를 만났다. 이미 그 자리에 버티고 40여 년간 교인들 마음에 자리 잡고 있던 교회는 구조적인 문제의 발생과 너무 낡아서 곧 헐릴 운명이 된 것이었다. 건축주는 자기들이 쓰고 싶은, 가지고 싶은 공간들을 일러 주었다.<br><br>부채꼴의 본당 형태가 그들이 갖고 싶어 한 형태였다. 그러나 대지의 생김새는 장방형의 예배당 형태를 요구하고 있었다. 건축주가 원하는 형태가 대지 모양 때문에 안될 리는 없는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이 났는데, 즉 주가 되는 공간이 자리 잡고 나머지 종속되는 공간의 형태는 그야말로 종(servant)의 형태를 취한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그 다음 대예배, 중 예배, 소예배실 3개 중요 공간의 배치인데, 나는 이 3개를 층별로 나누어 배치하되 위치는 다 같은 것은 곳에 두기로 하였다. 즉 크기만 다를 뿐, 닮은꼴이 되어 예배드리는 방향이 같은 것은 물론 형태가 같은 이점을 얻게 되는 것이다. 우리 옛 목기 중에 닮은꼴로 된 크기가 다른 그릇들의 조합이 있지 않은가? 그리고 대, 중, 소 세 개의 예배실의 크기는 다른 공간에 비해 작을 수 있어도 중심이 되는 내부 공간에서도 다른 공간과는 차별되어야 하는 전량기 필요했다. 그래서 입구 부분은 외장재와 같은 재료를 선택했다. 여기서도 하나의 생각이 떠올랐다. 옛날 임금과 그 뒤를 이을 세자의 의복이 크기만 다를 뿐 모든 내용이 같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 교회로 다가서면서 보게 되는 측면은 진입부에 서있는 십자가를 빼면 심심하기까지 하다. 마당에 도달해서 보게 되는 정면은 고민의 산물이었다. 정말 우연하게 흔히 우리들이 자주 먹게 되는 귤을 그리고 노르스름한 껍질과 속을 생각했고, 이것을 형상화해서 현재의 모양이 되었다. 굳이 제목을 붙인다면 「껍질과 속」이라고나 할까? 전면의 붉은색 인도산 사암과 후면 색의 차이는 그 부분이 바로 주가 되는 예배당 본당 공간과 종속적인 서비스 공간과의 경계를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그 결합 부분을 움푹 파내어 단순한 재료의 변화뿐 아니라 깊은 음영을 주게 되어 분리의 개념을 더욱 명확하게 하려고 했다. 흔히 십자가는 종탑 위에 조그맣게 붙어 있어 교회임을 표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여기서는 종탑이 그대로 십자가가 되었다. 또 한 개의 십자가가 두 개로 분리되고, 그 가운데를 신자들이 다닐 수 있게 한 것도 다른 여타의 종탑과는 다른 전략이 숨어 있는 것이다.(이상 건축 9707)
folder_open첨부파일
166462_P0001.jpg
작품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