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벽제 화장장의 규모와 시설이 협소 노후화하여, 기존위치 뒤에 신축하는 이 화장장은, 삶과 죽음에 대한 건축공간적 표현에 부심하였다.<br>사체의 인도 처리과정이 경건하도록 그 동선계통이 기능별로 각기 다른 공간을 통하여 이루어 지고, 의식과정의 동선이 중복이 안되도록 철저한 동선분리를 꾀하였다.<br>지고의 의식이라는 점에서 내부공간은 각기 절차에 필요한 공간을 의도적으로 과장하거나 축소시키고, 각기 공간이 빛과 그림자와의 결합을 통하여 연속되는 체계를 가지면서 결국은 삶의 가치를 강조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