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News

homenavigate_next자료마당navigate_next건축작품

건축작품

게시물 상세
작품명 성남주택(동다)
위치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사송동 627
건축가 이충기 / (주)한메건축사사무소
수상년도 2001
대지면적 330 지상층수 2
건축면적 132.67 지하층수
건폐율 40.2 용적율 60.19
작품설명
게시물 상세
죽음을 마주하는 삶<br>죽음을 떠올리는 것이 슬프고 불쾌한 일일까?<br>대지 서쪽의 산언저리 양지녘에 평화롭게 누워있는 다정한 무덤의 모습이 빛났다. 그리고 박두진의 묘지송(墓地頌)이 떠올랐다. 무덤을 보는 것은, 그리고 죽음을 떠올리는 것은 그의 말처럼 외롭지도 서럽지도 않을 일이다. 오히려 기름진 금잔디에 할미꽃과 화안한 태양과 멧새 소리의 여운을 그리워해야 할지 모른다.<br>묘지가 안 보이는 옆 터로 옮길까 하는 건축주에게 나는 「묘지 때문에 이 터는 너무 좋습니다.」라고 했고 그리고 말이 없었다. 이해한 것일까?<br>마주하는 이승의 대지는 음택에 대응하듯 다시 음양의 위치로 2 분할하여 닫힌 마당과 열린 마당을 두고, 남북으로 3 분할하여 사적 공간, 중정, 공적 공간을 형성하였다. 동쪽의 닫힌 마당에 차를 마시는 다실을 제외하고는 이 대지의 모든 공간에서 묘지와 산을 응시할 것이고 하늘과 산과 무덤은 반갑게 집안으로 스며들 것이다.<br>삶에 대한 애착일 것이다. 묘지에 신경이 쓰이는 까닭은.<br>내가 그런, 그의 삶을 안다고 할 수 있을까?<br>내가 아는 그는? 하고 생각해 보면 나를 아는 그만큼이나 절대자가 인간에게 준 신뢰 외에는 더할 것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아는 그의 가장 큰 부분은 절대자를 알고 본분을 지킬 줄 아는 삶의 소유자라는 사실일 것이다. 그를 위한 집이라면 의당 이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나의 스케치를 그는 좋아하였다.<br>그가 차를 즐기고 그것으로 작업을 삼고 있다는 것이 그에게만 중요한 일일까? 아닐 수도 있다. 그도 그것을 알 것이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이 집에서의 삶이 하루를 일깨우는 소중한 태양으로부터의 시작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흙과 자연으로 더불은 일상이며, 가족의 화목이며, 스스로 마당이 될 묘지와 그 너머로 스러져가는 하루 해를 보면서 죽음을 마주 하는 삶과 절대자를 생각게 하는 그런 공간일 것이다. 그런 나의 짐작에, 나의 의도에 그가 동조를 한 것이다.
folder_open첨부파일
166606_P0001.JPG
작품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