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및 딸 하나의 가족 구성에, 대지 400평 연건평 60평의 노출 콘크리트 집이다. 60평이 제한인데 한 치의 낭비 없는 평면이 목적인 건축주와 평면구성에 오랜 시간을 보냈고 이 평면이 입체화 된 것이 입면이자 형태가 된 것이다. 부속동과 본채의 연결을 마치 어깨 두르듯이 낮은 담장을 하고 두 채 사이의 공간에 연못을 두었다. 설계는 작곡, 시공은 연주라고 생각하는데 시공이 완벽하여 건축의 진지함을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에 만족한다. 건축주의 진지함이 이런 좋은 결과를 낳게 된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