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험교육을 통한 안전시민 육성<br>안전 불감증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삶에는 인재 및 자연재해로 인한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항상 존재한다. 그런 불안감은, 재난을 만났을 때 극대화되어, 올바른 대처를 하지 못하고 더욱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해결의 접근은 예방이며 사고에 대한 대처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서울시 시민안전체험관을 계획하였다.<br><br>▶ 환경분석<br>어린이대공원에 인접한 대지는 어린이, 청소년의 왕래가 빈번한 능동로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위치적 특성은 가로변의 렌드마크적 요소와 인지성을 강조 시키고 있으며 수직적 요소보다는 수평적 요소를 건축에 도입하여 안전한 세상으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한다. 주변 Context이 과하지 않고 절제된 디자인의 건축적 어휘들로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br><br>계획개념<br><br>▶교육효과를 최대화 시킬 수 있는 공간구성<br>우선 건물은 단순한 매스감을 가지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직육면체 박스형태의 매스로서 건물의 성격에 맞는 안정감을 부여 하였다. 건물 곳곳에 사용된 수평적 요소 - 수평의 지면에서 올라오는 선 - 들로서 안정감을 부여하였으며, 건축물 자체가 바로 「안전」이라는 이미지와 연결되도록 계획하였다. 또 안전체험관이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코어의 수직동선 외에도 각 층에서 데크와 발코니를 통해 지상층까지 대피 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건물성격에 부합되는 요소를 반영하였다.<br><br>조형적으로 단순한 매스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을 이루는 것은, 실린더형의 Glass Hall로 단순한 실린더 형태가 아닌, 타원형태가 축을 달리하며 위로 올라가면서 좁아지는 형태이다. 자칫 딱딱하고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이 건물을 개방적이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한 계획이었다. 이 메인홀은 건물의 인지성을 높이며, 전시시설 관람 동선상에서 내외부를 무리 없이 이어주는 매개공간으로 시민안전체험관의 성격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대형 아트리움 공간이 가지는 취약점 - 공조와 쾌적성의 문제 - 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하나의 관건이 이었으며, 그 해결은 바닥부분의 히팅, 지면부의 난방시스템, 고창부에 전동창 등을 설치하고 천장에는 직사광선을 차단할 천장막을 설치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메인홀의 남측면에 반개방적인 벽이 있어 메인홀로 직접 유입되는 직사광선을 줄이고, 능동로에서의 인지성을 높이도록 하였다.<br><br>공간의 구성은, 크게 Open공간과 Closed공간의 반복적 사용으로 긴장과 이완을 통한 교육효과의 극대화를 꾀하였고,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의 연결 Program이 원활한 공간구성이 되도록 배치하였다. 외부를 싸는 재료로는 첨단이미지와 상징성을 고려하여 내구성 및 내식성이 강한 티타늄 아연판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금속이 가지는 이미지를 차용하여 단순한 매스에 어울릴 수 있는 느낌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어졌기 때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