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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작품

게시물 상세
작품명 이탈, 그리고 길위의 사건들
위치 null
건축가 이충기 / (주)한매건축사
수상년도
대지면적 지상층수
건축면적 지하층수
건폐율 용적율
작품설명
게시물 상세
길은 이동 혹은 여행을 전제로 하는 하나의 선이다. 수많은 점들로 연결된 선이며 시점과 종점을 지니는 선분이며 순서와 과정들이 일렬로 연결되는 사건들의 선인 것이다. 그러나 길 위에서의 이동은 쉼을 필요로 하고 그 쉼은 이미 정해진 기준성에서의 이탈을 필수로 한다. 따라서 길·도로 위에서의 휴식·쉼은 이탈의 성분 즉, 클리나멘(Clinamen)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클리나멘은 주어진 관성적 운동에서 벗어나려는 성분 즉 이탈, 탈주의 성분을 지칭하는 에피쿠로스(Epikouros)의 개념이다. 관성에서 벗어나는 성분, 기존에 존재하는 것과 다른,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생성하는 성분, 그래서 기존의 지배적인 것에서 벗어나는 모든 것은 탈주 혹은 이탈의 성분 클리나멘을 가진다. 여기서 클리나멘은 단지 도망, 도주, 파괴, 해체 같은 부정적 의미가 아니라 관성, 타성, 중력에서 벗어나려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힘으로도 규정할 수 있다. 휴게소로 진입하기 위한 기존 주행선에서의 클리나멘은 속도와 동선, 시선 등 많은 용소에서 변화를 수반한다. 속도의 이탈(감속), 동선의 이탈, 시선의 이탈은 휴식과 에너지를 얻기 위한 창조와 생성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힘이요, 클리나멘이다. <br>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일반적 인식은 어떠한 것일까?<br>아마도 도로 위의 속도감에 대한 관성으로 재빨리 주차하고 서둘러 화장실에 들러 배설하고 조금 여유 있으면 우동 한 그릇, 아니면 커피 한잔에 담배 한대 피울 수 있는 임시주차장 정도일까? 그래서 휴게소는 「빨리빨리」로 대변되는 이 시대 문화의 에피스테메(episteme)로 작용하여 쉼 없는 쉼터로 인식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휴게소는 분명 길 위의 건축이다. 그래서 길(고속도로)에서 길(휴게소)로 연장되는 건축이다. 그 길은 고속도로가 주는 Image인 속도와 선 그리고 그것들에게서 느껴지는 방향성에 대응한다.
folder_open첨부파일
167708_P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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