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술관은 도심부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조용할 뿐 아니라 바람직한 「문화의 거리」로서의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대지의 전면에는 마로니에 광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남측의 진흥원 청사와 미술관, 공연장과 함께 훌륭한 문화예술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건물의 기능은 크게 두 그룹으로 구별되어 북측은 관리기능의 사무실, 자료실, 식당 등이 남측에는 전시장이 위치하고 있다. 전시장은 임대전용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다목적·다용도로 이용되며 이러한 유연성을 크게 하기 위해 다목적 배관에 의한 조명과 다용도 레일에 의한 유동적 구획시스템을 적용하였다. 정면의 벽돌 릴리프는 「문화예술의 벽」으로서의 상징적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하여 디자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