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합운동장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한강변 공유수면을 매립해서 조성한 스포츠 복합단지이다. 철근콘크리트 골조를 주요 구조체로 하여 둥근 도자기 모양의 곡선미가 아름답게 구현된 작품이다.<br>10만에 달하는 관중을 수용하기 위하여 본부석 및 본부석 반대편의 좌석을 더 많이 배치하였는데 이러한 기능적 요구는 둥글게 만곡된 외형과 잘 맞아 떨어진다. 관람석을 경기장과 더 가깝게 처리하기 위하여 관람석을 2단으로 처리하고, 본부석과 맞은편에 좌석을 더 많이 배치함으로써 나타나는 스탠드 상단의 굽이치는 곡선은 지붕과 더불어 아름다운 외부 형태를 만들고 있다. 수직으로 둥글게 굽은 콘크리트 기둥은 사람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지표상의 점유 면적을 최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