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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문화] “서울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른 힐튼호텔의 건축문화적 가치 보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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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3-08-04

 

“서울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른 힐튼호텔의 건축문화적 가치 보전에 대하여

서울건축 박흥균 대표 / 호서대학교 은퇴교수, FIKA

 

 

서울시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을 통한 삶의 질 및 도시의 품격 향상을 위한  “서울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2023년 4월 공표하였다. 

여기에는 구체적인 지침내용을 포함하고 있고 최소의 충족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능동적으로 이행하는 경우 최고높이, 건폐율, 용적율 등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하였다. 건축주 및 설계회사로 하여금 디자인가이드라인의 수용을 통하여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위한 

노력을 하도록 하였다.  우리의 근대건축의 귀중한 자산들이 자본의 논리에 무기력하게 사라지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이를 지켜내기 위한 법적 근거들이 

더우기 필요한 시점이다. 유럽과 미국의 선진적인 제도뿐만 아니라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도, 후대에 물려줄 시대의 유산으로서의 근대건축의 보존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현실에 비하면 제도로나 문화의식으로나너무도 초라하다. 서울시의 새로운 디자인 가이드라인이 

힐튼호텔의 문화적 가치를 지켜나가는데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

 

 

힐튼호텔은 건축가 김종성이 1977년 설계를 시작하여 1983년에 준공된 건물로  한국건축계의 1980년대 건축문화의 성취를 표현하는 유산이다. 


 건축가 김종성은 한국건축가협회 및 미국건축가협회의 명예원로건축가이며, 세계적으로 근대건축의 거장(Master Architect)이라고 불리는 

건축가 3인(Frank L. Wright, Le Corbusier, Mies van der Rohe) 중 한 명인 Mies에 사사한 첫 한국인 건축가로 

미국 일리노이대(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의 교수 및 부학장, 학장서리를 역임하였다. 힐튼호텔은 Mies의 건축을 계승하며 

동시에 국제적 건축수준을 근대한국건축에 소개하고 한국건축의 품격을 한단계 올려놓는 이정표로서 기여한 우리나라 최초의 모던한 호텔이다. 

내부의 공간구성을 볼때 18m 높이의 창조적인 아트리움공간 디자인은 다른 대규모 호텔이 제공하지 못한 공공영역의 품격을 고양하였다. 

호텔의 외벽디자인은 당시 프리케스트 콘크리트 파넬 일변도의 1960년대, 1970년대 건축외관에서 탈피하여 알미늄커튼월로 건축되었으며, 

미국 Flour City의 자문을 받아 국내의 일진알미늄사가 제작 및 설치한 한국최초의 완벽한 국제수준의 알미늄커튼월이다. 

준공한지 40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시간을 뛰어넘는 건축적 품격을 유지하고 있음으로 2018년 한국건축가협회 무애25년건축상을 수상하였다. 

 

 

힐튼호텔은 계승되어야할 서울시의 귀중한 건축문화자산이고 동시에 시민들에게 이야기로도 전해져야할 story telling 기념비이다. 

힐튼호텔은 1986년 서울시 건축대상을 수상하였고, 건축가 김종성은 2014년 한국건축가협회 제1회 Gold Medal상을 수상하였다.

 힐튼호텔부지가 새롭게 개발되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살펴보면 

힐튼호텔의 건축문화적 가치의 보전을 권장하고 있다. 건축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 조건을 충족하는 사유가 되는데 충분하다. 


건축가 김종성은 개발회사의 전면철거에 대한 본인의 제안을 여러 매체를통하여 발표하였는데,  

제안하는 부분 보존의 대상은 첫째로 현존 힐튼호텔의 커튼월 외벽으로 구성되는 매쓰와, 

둘째로 브론즈 구조재 마감, 트래버틴 바닥, 녹색 대리석, 오크 파넬링으로 마감된 18 미터 높이로 구성된 아트리움 공간이다.

힐튼호텔의 커튼월 외벽과 아트리움을 보존하면서 개발회사가 목표한 이윤을 창출하는 데에, 

개발회사와 설계회사, 서울시의 협력적 사고가 요구됩니다. 

동시에 건축계의 많은 분들의 공감과 적극적인 의사표현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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