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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문화] 2011공간대상(SPACE Prize 2011)제11회 공간국제학생실내건축상 수상자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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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11-11-25

제11회 공간국제학생실내건축상 수상자 발표
The 11th Space Prize for International Students of Interior Design

“re-livening”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2011 공간대상 제11회 공간국제학생실내건축상이 지난 10월 26일 최종 공개심사를 갖고 수상작을 선정, 발표했다. 김백선(백선디자인 대표)과 우승현(홍익대학교 건축대학 실내건축전공 교수)이 공동 심사를 맡은 이번 공모전의 과제는 ‘문래동 문화예술공단거리의 공공 공간’을 제안하는 것으로, 문래동 문화예술공단 내 주어진 사이트 중 일부를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가 주어졌다.
문래동은 과거 서울의 대표적인 공업 지역이었으나 외환 위기, 도시개발 프로젝트와 맞물려 많은 산업단지가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부동산 개발에 밀려 슬럼화되었고, 현재는 철공소와 젊은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공존하는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곳이다.
심사위원들은 다사다난했던 과거의 흔적을 간직한 채 낙후된 환경에서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반영했는지를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 총 59명이 참가 등록해 1차 심사에서 9팀이 선정됐고, 2차 공개 심사를 통해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특선 1팀, 입선 2팀이 선정됐다.
김백선 소장은 공개 심사에서 “쉽지 않은 과제를 풀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나 작업 속에 예술가가 없다”며 “문래동 문화예술공단에서 벌어지는 예술가들의 삶과 행위를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승현 교수는 최종 심사평에서 학생들이 “추상적인 주제를 감성적이고 실용적인 공간으로 끌어냈다”며, 대상 작품에 대해서는 “주어진 사이트와 그곳에 담긴 사람들을 세심하게 관찰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장소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공간을 풀어나가면서 학생들이 많은 것을 얻었길 바란다”며 심사평을 마무리했다.
이번 공간국제학생실내건축상 수상작은 11월 9일 시상식을 거쳐 15일까지 공간사옥 소극장 공간사랑에서 전시됐으며, 공간대상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전시가 계속될 예정이다.

<제11회 공간국제학생실내건축상 수상자 명단>

대상
Recycled in Munlae
송승엽(홍익대학교 실내건축학과)

최우수상
녹이 번지다
박유미(상명대학교 실내디자인학과)+이원재(서울디지털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부)

우수상
Coexistence 시간이 머무는 공간
이혜승+장원경(홍익대학교 대학원 실내건축학과)

특선
비움
한성진(홍익대학교 실내건축학과)

입선
- Line That Connects Us _ 손인성+김현오+박명진(세종대학교 건축학과)
- Alternative Exhibition Space _ 박효상+양나윤+마의정(건국대학교 실내디자인학과)


<제11회 공간국제학생실내건축상 심사평>

심사위원 우승현

공간국제학생실내건축상의 2011년 주제는 철공소와 젊은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공존하는 문래동 예술촌에 대한 ‘re-livening‘으로, 다사다난했던 과거의 흔적을 간직한 채 낙후한 환경에서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창의적으로 반영된 작품을 심사 기준으로 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예술과 철공업의 공존이라는 독특한 성격을 지닌 문래동을 위한 공공 공간을 제시하는 작업이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작업이었을 텐데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제출되어 매우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또한 추상적인 주제를 감성적이고 실용적인 공간으로 끌어낸 작품들과 뛰어난 표현력을 발휘한 작품들을 심사하는 동안 문래동에 대한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었다. 이 작품들에 찬사를 보낸다.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주어진 부지와 그곳에 담긴 사람들을 세심하게 관찰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심사위원 전원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음 가득한 철공소들로 둘러싸인 공간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도서관’이라는 프로그램을 공간의 단계적 필터링을 통해 서서히 소음이 차단되는 문래동 예술촌만의 맞춤형 공간으로 풀어냈다. 오랜 시간을 거쳐 패이고 닳은 건물 외벽에서 발견한 시간의 흔적(패턴)을 자신의 건축적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에 응용하고, 철공소에서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작업 폐기물인 쇠밥을 재활용해 실내 공간에 적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또한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한 작업 과정에서 쇠밥을 이용한 벽체 아이디어를 실물 크기 모형(mock-up)을 통해 실제로 느껴보려 한 시도는 기성 작가들도 본받을 만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제11회 공간국제학생실내건축상 공모내용>

► 주제 문래동 문화예술공단 거리의 공공공간 제안
► 과제 자생적 문화생태계 발현을 위한 실내 건축적 접근
► 프로젝트 문래동 문화예술공단 내 주어진 사이트 중 일부를 리모델링
► 심사위원 김백선(백선디자인 대표)
우승현(홍익대학교 건축대학 실내건축전공 교수)
► 주최 공간그룹

주제해설
‘문익점의 목화 전래지’라는 뜻을 가진 문래동은 1919년 경성방직이 들어선 이후부터 서울의 대표적인 공업지역이었다. 1940년대 초반에는 서울시 공업 생산량의 80%를 영등포 일대 공장들이 담당할 정도로 수많은 공장과 철재 상가들이 산업화에 가담했다고 한다. 이를 보면 이곳이 얼마나 생산과 활기, 삶이 묻어나는 곳이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그러나 이곳에 있던 많은 산업시설들은 외환위기, 도시개발 프로젝트와 맞물려 외곽으로 이전되고, 부동산 개발에 밀려 슬럼화되어 가고 있다.
현재 문래동은 문래예술공단에 입주한 예술가 및 작가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장을 열어가고 있다. 늦은 감이 있지만, 2007년 ‘문래아트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008년 4월 서울시 정책에 따른 도심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인 ‘2010 문래예술공장페스티벌 MEET’ 등 사회 문화적 공공성을 띠는 축제가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에 문래동 문화예술공단 거리는 자생적인 커뮤니티를 통한 문화 거리의 이상을 꿈꾸고 있다.
전시 및 이벤트에 따른 행정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독자적인 정체성이 담긴 사유와 창의성이 새로운 문화의 장에 가담해 피어날 자생적 문화 생태계를 꿈꿔본다. 이는 우리만의 꿈이 아닐 것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이러한 “자생적 문화 생태계”의 이상을 꿈꾸는 디자인적 사유와 참가자들의 논리적 참여를 기대해본다.

접근방법
계획 대상 공간은 주어진 사이트(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3가 54번지)에서 임의로 선택한다.
계획 공간의 규모는 크기를 불문하고 최대한 완성도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선택한다.
건축물의 기존 구조는 변경하지 않는다.
* 공모 대상지는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3가 54번지 일대(54-23, 54-24, 54-25, 55-26, 55-27, 54-35, 54-36, 54-37, 54-38, 54-60)
*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하단 그림파일 참고


공모요강

► 참가자격
국내외 대학/대학원(석사) 재학생(휴학생 포함, 전공불문)
시상식 당일 학생 신분이어야 함
1팀 3인 이내

► 일정
참가신청: 2011년 6월 15일~9월 15일(온라인 등록)
작품접수: 2011년 10월 10일 오후 5시까지
1차 심사결과 발표: 2011년 10월 17일
2차 공개심사: 2011년 10월 26일
최종 심사결과 발표: 2011년 10월 27일
시상식: 2011년 11월 9일
수상작 전시: 2011년 11월 9일~15일

► 시상
대상(1팀): 상금 500만 원, 상장, 상패
최우수상(1팀): 상금 200만 원, 상장
우수상(3팀): 각 상금 100만 원, 상장
특선(5팀): 각 상장, 월간 「공간」 2년 정기구독권
입선작(다수): 각 상장, 월간 「공간」 1년 정기구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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