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과 디자인 그리고 현대미술의 만남
● 미술관 밖의 열린 미술관, 대중을 찾아가는 재미있는 미술
● 미술관 옆 대공원에서 만나는 건축가 김찬중의 <큐브릭>

국립현대미술관은 1월부터 6월까지 서울대공원 광장에 건축가 김찬중의 『국립현대미술관 아트폴리 2012_큐브릭』을 공개한다. 미술과 건축의 만남을 키워드로 진행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아트폴리(NMOCA Art Folly)』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전시장 바깥에서 벌이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이번에 공개하는 <큐브릭(Cubrick)>을 시작으로 연속적으로 진행되며 전통적인 미술과 관람객의 폭을 확장시켜 야외 곳곳에서 예술과의 만남을 시도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하고 서울대공원이 장소를 제공한 이 프로젝트는 ‘미술관과 대공원’이라는 독특한 장소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안 미술관 오는 길목에 설치한 <큐브릭>은 국립현대미술관이 과천으로 자리를 옮긴 1986년 이래 처음으로 양 기관이 협력하여 진행한 프로젝트다. 이번 작업에서 김찬중 작가는 이러한 장소적 특수성을 감안하여 미술관에 진입하는 대공원의 풍경을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는 열린 구조물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섬유강화 플라스틱(FRP) 42개 큐브를 쌓아올려 만들었으며, 작가는 큐브의 각 면을 조금씩 다르게 절개하여 6개의 다양한 모듈을 만들어 내었다. 서로 다르게 쌓아올린 모듈 틈새로 열린 창들은 주변의 다채로운 풍경을 포착해 낸다.
LED로 만들어진 작품의 바닥면에는 다양한 패턴은 물론 미술관 전시나 문화행사 정보가 투사되어, 사람들은 바닥면에 올라서거나 창의 틈새를 통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역동적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김찬중 작가(현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소규모 주거에서 대규모 도시 환경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공간과 관련된 생산과 설계 시스템의 특화를 목표로 "더_시스템 랩(THE_SYSTEM LAB)"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큐브릭>은 현대 산업의 제작 방식과 새로운 재료를 탐구하여 탄생한 작품으로 건축과 미술, 그리고 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정다영 학예연구사는 “일정 기간 동안 설치된 야외 구조물은 그 장소성을 드러내며 대중에게 특별한 공간을 경험하게 한다.” 며, “아트폴리가 미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창으로서 사람들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는 열린 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아트폴리>는 <서울관 아트펜스>, <영광 프로젝트>, <뮤지움 링크_있잖아요>에 이은 미술관의 새로운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현대미술의 주요 담론인 ‘미술관 밖 미술’을 실제화한다. 이는 건축의 열린 경계와 공공성을 미술에 접목시켜 일상공간에서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는 소통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2012년 여름 선보일 국립현대미술관의 두 번째 아트폴리는 미술관 바깥의 야외 조각공원과 마당을 활용한 작업으로 <큐브릭>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국립현대미술관은 아트폴리를 비롯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한국 건축 아카이브 프로젝트, 2013년 개최 예정인 한국현대건축전 등을 연계시켜 건축이 지닌 예술성을 대중에게 전달해나갈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아트폴리 2012_큐브릭』연계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대공원에서 미술관까지 연결되는 작품주변 산책로에 비치된 그림엽서 ‘치즈로 만든 미술관’ 활동지를 활용하여 어린이들이 7가지 장면의 동화를 스스로 완성하는 창의적 미술체험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작업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은 건축과 디자인 등 시각예술 분야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동시대 현대미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o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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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국립현대미술관_아트폴리_2012_큐브릭개최[1]1.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