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인교회는 서울 종로의 오래된 도시 조식 속에서 길만 흔적으로 남게 될 재개발지구의 경계에 있다. 신당동에서 창신역 쪽으로 향하는 도로와 일직선상에 위치하는 언덕 위의 교회다. 서쪽으로 학교, 남쪽과 북쪽으로 재개발 중인 아파트 단지가 있고 재개발 될 아파트 단지 옆으로 종로가 내려다보인다. 이곳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수평, 수직 모두 굴곡이 심하여 휘어감고 돌아가는 진입이 매우 드라마틱하다. 따라서 진입의 휘감고 돌아가는 이미지를 건물의 조형적, 공간적 의도로 반영하여 교회 외피가 돌아 올라서 종탑으로 치솟는 형태를 취하였다. 남쪽 경관을 위해 같은 방향으로 면한 계단실, 그리고 대예배실의 일부분을 커튼월로 처리하여 열어 놓았고, 종탑은 전망대 역할로 그리고 종로 쪽에서는 높은 빛기둥으로 계획해 랜드 마크가 되도록 했다. 고저차가 큰 특징을 이용해 교회의 주출입은 초등학교 출입구와 같은 방향으로 두어 비교적 넓은 공간으로 인식하게 하였고 대예배실은 2층에 두어 별도의 진입계단과 브리지로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