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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동정] [알림]김석환(터.울건축) 회원님 개인 전시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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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16-11-23




‘북한산’전을 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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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오랫동안 출강해온 삼육대학교 박물관의 초청으로 "북한산‘전을 열게 되었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은 지난 2014년 서울도서관의 초청으로 전시를 한 작품들과 그 이후에 새로 제작된 작품들이다.

나는 평소 산행이나 답사를 떠날 때마다 스케치북을 휴대하고 이동 중 눈에 띠는 풍경들을 스케치해 왔다. 내가 그처럼 일상적으로 스케치를 하게 되는 것은 내 눈앞에 펼쳐 보이는 감각적인 장면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화면에 담아두고자 하는 의욕을 항상 느껴왔기 때문이다. 나의 그림은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내가 현장 작업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내 그림이 직접 보이는 대상으로부터 받는 감동과 생명력을 농축해 옮기는 과정 속에서 탄생하기 때문이다. 

내가 북한산의 전모를 그림에 담으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은 겸재 정선의 회화 세계에서 적지 않은 자극을 받았다. 우선 북한산만을 주제로 그 전모를 보이려 한 것은 전모를 나타내려 한 것은 ‘금강산’의 화가로 불리는 겸재의 ‘금강전도’의 영향이며, 현장에서 그린 실경에 회화적 의미를 둔 것도 우리 아름다운 강산을 ‘진경산수’로 표출하고자 한 그의 정신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겸재의 그림이 ‘이형사신(以形寫神)의 미학에 있다면 나의 그림은 실경의 감각을 생동감 있게 표출하고자 했다.

북한산은 당일 산행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을 만큼 찾는 사람이 많다. 북한산에 올라 어쩌다 다른 사람들과 예기를 하다 보면 이구동성으로 북한산은 올수록 좋고 정말 명산임을 실감한다고 한다. 북한산은 그처럼 삶터로부터 가까우면서 산행의 묘미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산이다. 그동안 다녀 본 여러 산이나 금강산과 설악산 같은 아름다운 산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산들과 다른 특별한 아름다움에 점차 매료되었다. 북한산의 감각은 때깔 옷을 입듯 현란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중후하고 큰 느낌이다. 

북한산은 주말이면 언제나 많은 사람이 오르면서 휴식을 갖는다. 그렇게 그 곳에 오른 사람들은 모두 얼굴에 즐거움과 여유로움이 가득하다. 그 순간들은 그야말로 평소 일상에서 쌓인 피로가 말끔히 씻겨나갈 것만 같다. 나는 북한산 산행에서 이런 모습들을 계속 대하면서 북한산이 정말 거대도시에 사는 서울 사람들의 진정한 ‘쉼터’임을 느꼈다. 그리고 이러한 산의 존재가 특별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쫓겨 북한산의 진면목을 모른 채 지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내가 북한산에서 느낀 감동을 필선의 힘을 빌어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 

2016년 11월 一梅軒에서 김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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