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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신년사] 존경하는 한국건축가협회 회원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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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15-03-09

존경하는 한국건축가협회 회원 여러분께


존경하는 한국건축가협회 회원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유난히도 쌀쌀했던 2014년이 저물고 청양의 해 2015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 하시는 모든 일들 성취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였습니다. 더불어 하반기 6개월은 제가 한국건축단체연합의 대표회장까지 맡게 되어 많이 바쁜 시간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8월초 2014 UIA 세계건축대회가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있었고 차기 개최지로서 우리나라에서 30여분이 동참하여 참여하고, 기록하고, 현장의 분위기를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UIA 행사는 크게 셋으로 나뉘어 졌는데, 첫째가 건축 관련 학자들이 500여 편의 논문을 제출하고 그 중 선정된 150여분이 각자 발표회를 갖고 토론을 벌이는 학술행사였습니다. 우리의 주제인 Soul of City에 대한 흥미진진한 논문들이 2017년 기대되고 이를 잘 치루기 위한 학회의 역할이 한층 기다려지는 행사였습니다. 두 번째로 각 나라의 건축에 대한 전시와 학생들의 Workshop 행사였습니다. 더반의 다소 미흡한 나라별 전시를 교훈삼아 2017 서울에서는 조금 더 창의적이고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위해 각 나라에서 젊은 건축가들의 공모를 통하여 참신한 아이디어를 유도하고자 합니다. 특히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만드는 가구 설치물 작업들은 많은 시민들과의 교감을 만들고 건축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건축계의 글로벌한 이슈에 대한 강연들입니다. 이는 세계의 저명한, 특색 있는 주제에 대한 발표뿐 아니라, 한국의 건축인들이 세계를 향해 발표하고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느꼈습니다. 침체되어 있는 국내 건축계가 2017년 대회준비를 통해 활기를 띄우고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 외에도 자재전시회, 건축 Tour, UIA의 다음 3년, 미래를 계획하는 총회 등의 행사가 있었습니다. 특히 재활용자재를 이용하여 만든 옥외용 가구들은 아이디어와 효용성 면에서 더욱 놀라웠습니다.


모두가 힘들어하는 재정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국건축단체연합은 십만 건축인 후원대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십시일반이라는 좋은 얘기가 우리나라에는 있습니다. 만원씩 십만 명이면 10억입니다. 이는 돈의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계를 향해 공언한 약속을 지키자고 하는 우리 스스로의 마음의 다짐입니다. 1만원도 좋고 10만원도 좋습니다. 앞으로 3년에 나누어 내면 되고, 이는 즉 동참의 의지 표현입니다. 11월에 서울을 방문한 UIA 회장단은 우리의 진정성에 크게 감명을 받고 이를 Crowd Funding으로 전 세계로 알리겠다고 하였습니다. 회의에 참석했던 UIA 사무총장의 부인은 첫 번째로 100유로를 꼭 기부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건축계의 대 원로이신 이광노 교수님께서 제일 먼저 1,000만원을 송금하여 주셨습니다. 강석원 건축가협회 명예회장님은 귀하게 간직하셨던 1980년대 전시 포스터를 판매하여 전액을 희사해 주셨습니다. 변용 조직위원장은 어려운 와중에 사천만원 이라는 큰 돈을 쾌척하여 주셨습니다. 그 외에 많은 명예회장님, 이사님, 위원장님, 젊은 건축가들이 많은 약정을 해 주셨고 여러 가지 일을 통해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참여하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서로 격려하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건축계가 하나 되고, 세계의 건축계가 공감대를 이루며, 우리 건축이 인류의 환경에 크게 공헌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7 UIA 세계건축대회는 우리의 축제입니다. 학회가 앞장서서 실질적인 지구, 환경, 도시에 대한 많은 문제점들이 토의되고 해결책들이 제시되며, 각 나라의 젊은 건축가들이 자국의 건축 활동을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 공유하며, 일반 시민들도 전시, 강연에 참여하여 건축을 중심으로 전체가 하나 되는 그런 축제의 그림을 그려봅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건축의 중심이 되며 해외로 우리의 아는 바를 펼쳐나갈 계기가 될 것입니다. 될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만 있다면 우리는 꼭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10월 6일 건축인의 날 행사가 백범김구 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삼단체가 힘을 합쳐 잘 끝낼 수 있었습니다.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작은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제가 꼭 하고 싶었던 것이 건축의 날 수상 받으시는 분들이 영예롭게 상을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수상을 받으시는 분들의 공적을 스크린에 담고 한 분 한 분 무대에서 수상을 하도록 기획하였습니다. 한데 행사 이틀 전에 난리가 났습니다. 국토부 의전실에 의하면 장/차관이 10명이상 시상할 경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대표자만 시상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틀 동안 주말에 많은 통화가 오갔고, 정책관 등 여러분의 노력 끝에 원래 계획대로 모든 분들이 무대에서 수상이 가능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 작은 관행하나 깨는데 이렇게 힘이 들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리의 건축문화의 발전은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 힘들게 나아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디 2015 건축의 날에도 이 어려운 진전이 지켜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11월 5일부터 5일간 광주의 아시아문화의 전당에서 대한민국 건축문화제가 열렸습니다. 건물의 정식개관 전에 우리 협회가 처음 사용할 수 있어서 더욱 의의가 깊었습니다. 건물내부공간이 훌륭하여 전시작들과 잘 조화를 이루고 광주건축문화제도 같이 개최되어 많은 분들이 관람을 하였습니다. 첫 KIA Gold Medal에는 그동안 한국건축발전에 큰 영향을 주신 김종성 선생님께서 수상을 하셔서 자리가 더욱 빛났습니다. 첫날 있었던 총회에서는 신임 감사로 최동규 선생님, 지회담당 부회장으로 부산의 신호국지회장이 선출되었습니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대한건축사협회와 협조하고 있는 민간설계대가기준, 표준계약서 개선안 등의 실제적용이 2015년에 가능하도록 노력 중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아름답고 안전한 설계가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겠습니다. 


올 해 협회에서는 건축가와 대중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건축가들의 철학이 담긴, 그래서 살기 좋은 동네, 아름다운 공간 창출을 도모할 수 있도록 우리 협회의 회원이신 건축가와 건축주를 연결시켜주는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건축가들의 자기 계발을 통한 위상을 공고히 하고, 건축계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하며 건축의 제반사항들을 논의함으로써 담론을 형성해 나아갈 수 있도록 금요토론회를 다시 시작하려합니다. 주요 주제로는 첨예한 토론이 예상되는 설계감리제도개선, 현상설계의 문제점, 건축교육제도, 진정한 건축비평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건축계의 많은 회원들이 건축주의 불공정관행으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갑,을 없이 의뢰인과 전문가의 공정한 계약질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그동안의 불공정거래 사례조사를 수집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려고 합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올 해에는 대한민국 건축문화제가 다시 서울에서 10월에 열립니다. 장소는 구 서울역사인 문화역 서울 284에 개최됩니다. 1920년대의 건물이 재탄생된 역사의 향기가 짙은 곳입니다. 회원들의 멋진 작품들이 옛 건물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문화제를 기대해 봅니다. 또한 정부의 통일에 대한 정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문화부의 협조를 얻어 DMZ의 미래에 대한 남북 건축가들의 진지한 의견교환의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세미나, 아이디어 공모등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지난 한 해 협회와 저에게 보내주셨던 원로, 선배, 동료분들의 따뜻한 도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5년 을미년에도 모두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한 종 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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