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지사항] <건축가> 2015년 1/2월호(통권 272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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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15-03-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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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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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에 들어서면서 가장 특징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투명한 개방감이다. 천정에서 바닥 뿌리까지 전체가 오픈된 외벽 유리창 너머로 주변이 시원스레 바라보인다. 여기에서 그 개방감은 장소성의 형성에도 크게 기여한다. 즉 개방성에 의해 주변과 소통되며 인근의 풍경을 내부로 끌어들일 수있게 되었다. 그런데 건물 안에서 바라보이는 주면 모습들은 그 풍경들을 직접 바라볼 때와 사뭇 다른 감각으로 다가온다. 즉 건물의 유리 벽이 마치 박물관의 유리케이스처럼 작용하여 골동품처럼 유물적감각으로 다가온다.
서로 구분되는 재료로 마감된 바닥과 천장 계단, 외벽은 이 공간의 의미를 지금-여기에서 과거-어딘가로 잡아당긴다. 현대카드 영등포 사옥은 촉각과 연계된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재료를 현대적이고 중성적인 재료와 함께 선택하였다. 이를 통해 앞서 건축으로부터 도출되는 의미를 구체적이고 개인적이고 경험적인 것으로, 감각 가능한 것으로 전환한다. 건축가 스스로 가 아날로그라고 칭하는 이러한 요소들은 달리 말하면 눈과 손으로 재료의 물성을 통해 시간의 간극과 격차를 인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음매가 없는 테라조 바닥은 쇠흙손으로 마감된 벽체와 대비되면서 매끄러움과 거칠음과 같은, 명백히 촉감과 관련된 기억을 끌어들여, 건축이 전달하는 의미를 보다 구체적이면서도 암시적인 것으로 만든다.
낮은 파라펫의 높이와 전면부 수평띠는 정확히 일치한다. 그만큼 치밀하며 지명콤페를 통해 당선된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아쉬운 곳이 최대한 제거된 건물이다. 우리의 금융사 건물들은 여의도, 을지로, 명동, 강남 등에서 그 규모 때문에 시스템이 갖춰진 대형설계사무소에서 주로 담당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욱의 중형설계사무소의 약진은 놀라운 성과이다. 대형설계사무소에서 다루지못하는 재료와 디테일로 견고하지만 깊이있어 보이는 감성적인 입면과 실내공간을 만들었다. 고고한 학과 같은 조용한 건축가이지만 한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나이가드니까 공익적인 일, 후배양성에 대한 의무도 느낀다 했다. 고고한 학이 한번 날아서 주변이 훤해지면 좋을 것 같다. 사람과 건물이 고고하면 재미없어지고 작위적이 될 수 있는 법이니까.
(...)현대카드 영등포 사옥은 묘한 깊이가 있다. 대로변의 전형적인 광고판 건물로 느껴지지 않는다. 건물을 둘러보면 건축가의 아놀로그적인 감성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굵은 자갈이 많은 시멘트를 뜯어내서 만든 거친 벽면, 오래전 교실에서 본 듯한 테라조(Terazzo) 바닥, 과거 자주 사용했던 철판 모듈을 연상시키는 디테일,... 건축가 최욱은, 자신은 아날로그적인 재료를 선호한다고 한다. 뭔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그리고 눈으로 짓는 과정을 읽어낼 수있는, 그런 디테일을 선호한다고 한다. 그는 그렇게 자신만의?? ??깊이??를 지키고 싶었던 것일까. 현대카드 영등포 사옥을 둘러보고 나오니 머리 속에 온갖 질문들이 꼬리를 문다. 과연 자본주의 사회에서 고층 건물이 표현해 할 것은 무엇인지, 과거 건축가들이 그렇게 시대정신(Zeitgeist)이라고 부르짖으며 요구했던 건축적 시도가 지금은 과연유효한 것인지, 지극히 추상화되고 정량화된 자본주의를 궁극의 표면으로 담아내는 것이 과연 우리의 시대정신을 반영한 것인지, 아니면 그런 표면의 억압 속에서도 깊이를 통해 저항하는 것이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것인지...
Young Architect
(...)우리 건축계는 여느 국가의 경우와 매한가지로 여성 건축인의 활동을 보호하고 도와야 할 것이다. 차별적 대우를 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며, 남녀 모두가 함께 건축계의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귀중한 인력 자원으로서 여성의 건축계 진출을 더욱 독려하여 많은 여성 인재들이 건축계를 발전시킬 기회를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여성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분야의 발굴과 기회의 제공은 건축의 사회적 역할 강화와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여야 할 것이다.
![]() Review (...)이러한 현상학적 시간과 장소의 의미가 확보될 때 공통체의 운동은 지금여기의 운동이 된다. 세월호 참사는 이미 우리 시대의 공공성 부재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하나의 상징적 기표가 되었다. 그 텅 빈 공(空)의 기표가 관료제의 비인역적 결합인 공(公)이 비워낸 공(共)의 부재를 드러내는 장소라면, 그것은 필시 공(共)을 보지 못하는 눈먼 자들의 국가에 대한 일깨움이다. 이제는 그 공의 맹점을 우리의 인격적 결합으로 탈환하여 시력을 회복하는 것이 지금 여기의 공공성을 위한 운동이 될 것이다.
![]() 37 전시_건축가 김석환의 북한산과 한양도성전 지난해 12월 9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 서울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건축가 김석환의 북한산과 한양도성전이 열렸다. 전시 구성은 크게 1부 북한산과 2부 한양도성으로 나뉘여져 구성되어 있었다. 먼저 1부에서는 북한산의 원경, 전경, 주능선, 주봉 및 계곡, 북한산 내경, 성문 및 성곽, 도봉산 등을 장르별로 전시하고 2부에서는 한양도성의 궁궐 및 종묘사직, 성문 및 성곽 그리고 옛 한양도성의 풍경을 떠올릴 수 있는 전통가옥 드으이 그림들을 전시하여 각각의 주제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다.(...)
![]() 40 전시_메스스터디스 건축하기 전/후_송하엽(중앙대학교 건축학과)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ㅣ 위해 매주 노력하는 모습이 살아 있었다. 인간적인 멘트를 넘어서서, 더 인간적으로 그에게 많은 기대를 가지고 전시회를 보자면 전과 후가 건축모형과 현재의 사진이 아니라 작업의 정석의 전과 후였다면 어땠을까? 물론 그 스스로도 전과 후가 다름을 주목하며 지식 생산의 선형적 전개과정의 결과물로서의 건축의 생산과 소비를 꾀하였지만, 예술품의 속성상 논리가 통하지 않는 부분으로서의 건축의 소비는 다른 얘기임을 인정한다. 그러나 건축 담론의 발전은 항상 계획과 실재의 간극임을 인정할 때, 비포어에서는 건축가가 다양한 의지를 지닌 건축주에게 사랑받는 방법, 기대를 주는 방법, 일을 따는 방법을 전시하고, 애프터는 지어진 후 건축계, 사용자와 익명에게 소비되는 방식을 보여주는 것 말이다.(...) KIA Project
(...)전통건축의 안마당과 뒷마당이 비어있음으로 인하여 다양한 기능을 수용하는 것처럼, 이 건물의 진입마당은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이 되도록 계획했으며, 지역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으로 구성했다. 전통건축의 처마 밑 공간은 비를 피하기도하고, 햇빛을 가려주기도 하면서 공간의 연결과 확장의 접점이 되기도 한다. 진입마당에 접하여 현관으로 연결되는 길은 처마 밑 공간처럼 켄틸레버로 디자인하였으며, 이는 다양한 기능과 시선의 변화에 배경이 되길 기대해 본다.(...)
![]() 46 지능을 가진 건축_이동욱 IVAAIU CITY PLANNING 21세기 현재 새로운 건축적 원형은 강도를 지닌 구조를 넘어서 지능을 지닌 구조이다. 이에 우리는 새로운 건축적 원형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구축한다. 지능은 인공지능의 형태로 건축 구조에 삽입된다. 건축의 파사드는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정보를 표현한다. 건축의 내부공간은 인공지능에 의해 제어된다. 건축의 빛은 인공지능에 의해 제어된다. 감각은 인공센서의 형태로 건축 구조에 삽입된다. 모든 구성은 디지털 데이터의 형태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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